​박태환 선수가 아시아 수영선수권에서 400m 금메달을 딴 가운데,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이 박태환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두고 협박을 한 정황이 포착되어 논란입니다.

▲ 김종 전 차관 (위) 박태환 선수 (아래)



지난 브라질 리우 올림픽을 출전하기위해 준비 중이던 박태환 선수는 

도핑테스트 양성 반응이 나와 선수자격 박탈을 당했고,

올림픽 출전 여부도 오리무중 이었습니다.



개인의 명예도 걸린 문제기 때문에 박태환 선수는 여론과 FINA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대한체육회, 대한 수영연맹과 청문회를 했습니다. 

그러나, 18개월 자격 정지 징계가 내려졌고 인천 아시안게임 메달 6개를 박탈 당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선수신분은 회복했지만, 대한체육회에선 징계 후 3년간 국가대표선발 금지 규정이 있었기에 

박태환 선수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중재 요청을 접수했고,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국가대표 선발 규정 개정 불가 결정을 했습니다.


이에 불복한 박태환 선수는 

서울 동부지법에 국가대표 선발규정 결격 사유 부존재 확인 가처분 신청을 했고, 

이는 받아들여져 국가대표 지위를 인정 받게 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리우 올림픽 엔트리에 포함되었죠.


저는 이 사건을 보고 개인적으로 대한체육회에서 

박태환 선수 죽이기를 감행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 베이징 올림픽 부터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대한민국의 수영 역사를 새로 쓴 박태환 선수에게 너무 잔인한 것 아닌가 하구요.

쥐도 몰기 전에 퇴로를 만들어준다는 말이 있는데, 

국가대표 급 선수를 너무 처참히 짓밟은 것 같단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리우올림픽 전 문체부 차관이었던 김종 전 차관이 

박태환 선수 소속사를 찾아가 리우 올림픽 출전을 포기 한다면, 각종 혜택을 주겠지만, 이에 거스러 출전 한다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유언의 압박을 했다고 합니다.


대통령의 곁에서 옳은말만 해야할 사람이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를 마음대로 주무르고, 기업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그 오만함에 말문이 막힙니다.


김종 전 차관은 현재 영장청구가 되었고, 차관이라는 자리를 이용해 권력을 쥐락펴락 한 사실과 모든 죄들이 낱낱이 파헤쳐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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