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누군가가 연애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다면 그것을 고쳐주고 싶다.

'솔로는 이변없이 솔로고, 커플은 이별의 소식을 들어도 금방 다시 커플이 된다.'라는 말에 어느정도 동의는 한다.

내 주위를 보더라도 커플이었던 사람은 금방 또 커플이 되어 놀라움을 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솔로가 이변없이 솔로란 말엔 동의하지 못한다. 솔로들은 모두 커플을 항상 동경하거나 부러워하지 만은 않기 때문이다.

'이변없다.'란 단어에 정확히 '솔로는 커플을 부러워한다.'라는 전제가 깔려 있는 것 같아 기분이 그닥 좋진 못하다.

솔로들이 외롭긴 하더라도 커플을 지향하진 않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도 구속받지 않고 나홀로의 인생을 살기 위한 솔로도 있고, 눈이 높아 아직 운명의 상대를 만나지 못한 솔로도 있다.

가지각색이기 마련이다. 사람이라면 혼자일 때 당연히 외롭고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커플이었던 사람들은 헤어지고 나서도 금새 다른 연인이 생기는 것 같다. 나도 동의한다.

하지만 나는 지금 곁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는게 연애에 대한 도리고 내 감정에 충실한 행동인 것 같다. 남녀 사이란게 어떠한 설명을 하지 않고도 붙였다 떨어졌다 하는 것이기에 그 당시에 했던 말들이 진리가 되진 않는 다고 본다.

간혹  만났을 당시에 '당신 밖에 없어'란 말이 이별을 겪고도 평생 갈꺼란 어리석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내 개인적인 생각은 그러하다.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많은 표현들을 한다면 이별 후에도 큰 후회나 미련이 남지 않는 다고 본다. 헤어짐에 있어서 지친기색이 역력하다면 이부분에 대해서 더할 말이 없다. '나'라는 사람은 있는 힘껏 최선을 다했고 그렇지만 내가 지친 이상 그 연애는 끝을 보았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랑을 받고싶어하고 또한 사랑을 하고싶어한다. 그렇지만 사랑한단 이유로 상대를 바꾸려하는 마음을 가지면 그 연애는 일방적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연애하면서 바뀌겠지'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잉라면 당장 헤어지라고 말해주고 싶다. 평생을 다른집에서 다른밥을 먹고 다른 환경에서 커온 사람들이 만나는 관계이다. 고쳐보려 노력하는 모습만 보여도 만족할 줄 아는 사랑을 해야 한다. 또한 상대가 변했단 생각을 하기 전에 내가 먼저 변한게 없는가 생각해봐야 한다. 사람은 이기적이라 상대의 헛점만 보인다. 이왕 사랑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라면 길고짧은 것 재지 말고 사랑하자.

어쩌면 연애는 중독이기 보다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힐링이기에 계속 찾을 수 밖에 없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다고 아무나 만나지 말고 외롭다고 만나는 건 더더욱 피했으면 한다. 당장 눈앞의 외로움이 상대를 더 외롭게 만들 수 있다.

나와 함께 비슷한 길을 걸을 수 있는 상대를 만나길 바란다. 

아직 결혼을 하진 않았지만 결혼한 여러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만남과 동시에 '이사람과 결혼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가진다고 한다.

연애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만남과 동시에 오래만날 수 있는지 미래를 함께 할 수 있는지 생각하는 것에서 부터 결혼의 시작이기에 외로운 상태에서의 만남은 지양한다.  

누구나 감기처럼 마음 속 외로움을 가지고 있다. 독감처럼 다가올 때도 있고, 헛기침 처럼 가볍게 느껴질 때도 있는 것처럼 흐르는 대로 내버려 두면 그 외로움 또한 지나가리라. 그리고 사랑이 찾아오리라.

연애는 중독이기에 계속해서  찾아오는 것이 아니고, 사람 사는 세상이 비슷하고 비슷하기에 돌고 돌아 연애를 하고 사랑을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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