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6시 53분 즈음에 대전에서 지진이 감지 되었다고 하네요.대전 유성구 남서쪽 3km 지역이고 규모는 2.5이네요.

이른아침 지진이 났는데 대전 시민들..지진 경보 울림 울렸나요?





사진출처-네이버

단층활동 활발하다고 할 수 없는 대전에 지진이 나는 걸 보니 서울도 예외가 되지 않으리란 법은 없는 것 같네요.

앞 전에 포스팅을 했지만,
일본은 지진이 일어나자 마자 심지어 오기 전에 지진이 발생 했단 알림을 1-3분 내로 신속히 알려요.

유난히 규모가 큰 지진이 잦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으니까 무딜 수 밖에 없겠구나 하구요.

근데 지난 울산부터 경주의 지진을 보면 이제 안심하진 못할 것 같아요.
이번 대전지진에도 알림이 오지 않았다는데요..
반짝 관심만 가질것이 아니라 경보 네트워크 구축망을 신속히 만들 필요가 있어보인네요.

지금 시국도 시국인데 지진까지..
적어도 국민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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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날씨가 많이 쌀쌀해 졌습니다.
날씨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과 같이
우리는 조상 대대로 날씨와 기상에
많은 관심을 가지며 살았습니다.

오랜기간 농경사회를 이어오며
농사를 짓는데에 날씨가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인데,
그래서 그런지 옛 조상들의 지혜로운 생활을 배울 수 있습니다.

눈이 많이 오는 ​​
울릉도에선 ​​우데기라는 가옥구조를 설계해
적설시 생활공간을 확보하였고,

추운 겨울철엔 혹한인 ​​관북지방
열기의 분산을 막기위해 폐쇄적인 가옥구조를 띄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부엌과 벽이 없는 공간 인
​​정주간을 마련해, 밖에서 해야 할 일들을 실내에서 할수 있도록 작업공간을 설비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겨울이 온난한 ​​제주도에선
온돌시설을 간소화 하였고,
농사가 어려워 식량이 귀했기에 집안에 ​고팡​이라는
식물저장창고를 두어 겨울철을 지냈습니다.

가뭄에 시달리면 비가 올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며
미련한것 같지만 나름의 노력들을 해왔습니다.
태풍과 홍수에 시달리면 가뭄을 대비해
보를 만들어 물을 저장했죠.

만약을 위한 대비책들은 상호보완이 되었고
현재까지도 조상들의 혜안이 발휘 된 것입니다.

-

각설하고
​최근
​한국에 여러차례 발생하는 지진을 보면
너무 대비 없이 안일했던 것 아니었나 싶습니다.
당연한 것은 없죠.
세월호사고가 일어났을 땐 컨트롤 타워를 건설해
다시는 이런 사고가 없게
국민의 안위를 보호하겠다고 했지만,
이번 지진으로 정부의 무능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여기서 부턴 경험에 의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올해 3월 말경 동생의 유학출국 차
일본 오사카를 함께 방문 한 경험이 있습니다.

3박4일의 일정으로 그리 빡빡하지 않았기에
동생이 생활하는 빌라에 있는 시간이 많았었습니다.

여유도 잠시,
3일째 인 4월1일 오전 11시39분 경
만우절에 거짓말 같이 지진이 났습니다.

진앙은 일본 와카야마현(혼슈) 와카야마 남동쪽 146km 해역이었고, 진도는 6.1이었습니다.

결론은 오사카까지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당시 7층 빌라원룸에 있던 나는 머리를 말리고 있었고
난생 처음 겪는 지진에 사지가 마비된듯 움직일 수 없었고 앞이 깜깜 했습니다.

고층에서의 흔들거림은
형용할 수 없는 두려움을 동반 했습니다.

또 한번 느낀점은 일본의 경보알림었습니다.
흔들거림이 있기 30초 전
자동로밍이 된 제 핸드폰에선
다음과 같이 사이렌소리와 진동을 동반한 긴급재난문자가 왔습니다.


▲일본당국이 지진을 감지하고 전국에 보낸 긴급재난문자

실제 지진 발생 시간은 오전 11시 39분이었습니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사진속 시간은 11시48분이며
재난문자가 온 건 9분전인 11시39분입니다.

일본은 지진을 감지하자마자 모든 통신을 통해
경보를 알린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땠을까요?
재난컨트롤타워인 국민안전처의
대처법은 올바르게 작동 했던가요?

5.8이라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지진이
국내에서 났음에도 국민안전처의 홈페이지는
6시간동안이나 먹통이었습니다.
정말 실망스럽기 그지없었죠.

그렇다면 지진대처법은 국민들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지진을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진설계입니다.
일본의 모든 건물들은 내진 설계가 법적으로 정해져있고
한 고층아파트 같은 경우는
지진이 났을 경우 건물이 두조각으로 나뉘어져
지진타격을 최소화 하게 설계되었습니다.

내진설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채 큰 지진이 난다면
다음 사진과 같을 것입니다.


▲2015년 4월 네팔대지진 당시 상황

2015년 4월 네팔에 발생한 지진의 규모는 7.8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대지진을 놓고 예견된지진이라고 합니다.
내진설계가 제대로 되었다면 이정도의 피해였을까요?

실제로 네팔 대지진 현장에 저의 친동생이 있었습니다.

 20대 건장한 군필 남성이며, 여행 차 방문 했던 네팔에 지진이 발생 한 것입니다.

7.8의 지진을 맨살로 느낀 동생은 이렇게 합니다.
자연 앞에 사람은 정말 티끌같은 존재구나,
삶과 죽음은 한끗차이 라는게 이런거구나... 하구요.

위의 사진은 직접 촬영 한 것이고,
현장은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처참함이었다고 합니다.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것을 천운이라고 할 정도니 다시한번 내진 설계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경험이었습니다.

어찌보면 저는 한국도 네팔과 다를게 없다고 봅니다.
차이라면 네팔은 경제적인 이유로 내진설계를
불가피 하게 못한다지만, 한국은 불필요성에 의한 거니 한국도 예견된
지진이 발생하지 않을 거란 장담은 없습니다.

우리가 지진에 우왕좌왕 하는 이유는
적절한 대처법과 대피법,
지진이란 것에 대한 공부가 많이 부족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누구의 탓을 찾기 보다
함께 헤쳐나가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컨트롤타워를 세우겠다는 계획보다
안일한 내진설계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어쩌면 이번 경주 지진은
자연이 보내는 일종의 경고장과 같다 볼 수 있겠습니다.

한국은 절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며
무감흥하게 넘어 갈 수 없는 상황 입니다.
서울이 아니라고 무관심 하면 네팔과 같이 예견된 재앙이 일어날 수 있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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